[포토] “제가 계속해도 되겠습니까”…항의 속 이어진 이 대통령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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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 시정연설을 마쳤다. 10시 2분께 본회의장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한명 한명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10시 4분께 국회에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설명하고 통과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이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본관에 들어오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로텐더홀 계단에서 ‘1400조 나라빚+162조 미래빚더미기금’, ‘사법부 겁박 중단! 재판 독립 수호!’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미래세대 떠넘기는 빚더미 기금 중단하라”, “재판취소 위한 탄핵 추진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국채 발행에 대해 설명을 하던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 쪽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항의성 발언이 나왔다. 이어 탄식이 이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다”라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의원석 쪽에서 큰소리가 계속 나오자 이 대통령은 “계속 더 듣고 하겠다”라고 하다가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이제 제가 계속해도 되겠습니까?”라고 의원석을 향해 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네”라고 외치며 손뼉 쳤고, 이 대통령은 연설을 이어갔다. 연설 중간중간 박수를 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대조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좌석 화면에 손팻말을 뒀을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10시 31분께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립 박수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경태 의원을 제외하고 일제히 일어나 자리를 떴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악수를 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석 방향으로 걸어가 조경태 의원과 인사를 나눴다. 그러고 나서 시계방향으로 돌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진보당 등 손뼉 치며 환송하는 의원들과 10여 분가량 인사를 나눴다. 본회의장 출입구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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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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