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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속보] 골프 김주형 ‘금빛 샷’…16년 만에 AG 남자 개인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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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4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가스가이/연합뉴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4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가스가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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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동안 잠든 시간은 고작 6시간. 김주형(24)은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일본으로 건너와 아시안게임 코스를 돌았다. 긴 이동과 빡빡한 일정이 만든 피로를 안고도 마지막 날까지 버텼고,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로 6타를 줄이면서 18언더파 258타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13번 홀(파5) 이글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이면서 여유롭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골프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때 김민휘에 이어 16년 만이다.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따냈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문도엽(8언더파 282타 공동 8위), 김성현(1오버파 281타 공동 24위)이 다소 부진했다. 한국은 지난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때는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임성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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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에게 이번 금메달은 특별하다. PGA 투어 활동을 이어가는 데 큰 영향을 줄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에게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은 선수 경력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김주형은 우승으로 그 부담을 덜고,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을 중단없이 계속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 김주형에 앞서 임성재, 김시우가 아시안게임 금메달(항저우)로 PGA 무대에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었다. 김시우의 경우는 올해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으나 준우승 3차례, 톱10 11차례를 기록하며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김주형이 걸어온 길은 일찌감치 남달랐다. 2002년생인 그는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아시아 투어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고,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만 스무 살에 이룬 우승이었다. 같은 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고, 2023년에는 슈라이너스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3승을 쌓았다. 이후 한동안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유에스(US)오픈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반등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은 2년 9개월 만의 우승(통산 4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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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의 강점은 단단한 경기 운영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멘탈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일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하는 강행군 속에 48시간 동안 6시간밖에 못 잤는데도 집중력을 발휘해 아시안게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한편, 여자 골프는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 박서진(서문여고), 김규빈(학산여고)은 각각 4위, 공동 15위, 21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공동 4위. 여자 골프는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은 항저우 대회까지 메달을 따왔다. 개인전 메달을 놓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두번째, 단체전에서 시상대에 못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은 참가 선수 3명 중 상위 2명의 당일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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