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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소득 들쭉날쭉할수록… 우울증 환자 ‘사망 위험’ 18%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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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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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변동 폭이 큰 우울증 환자가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득의 많고 적음뿐 아니라 안정성 또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코리안 메디컬 사이언스’(JKMS)에 최근 게재된 경희대 의대와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등 공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보면, 국내 성인 우울증 환자 가운데 소득 변동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사망 위험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변동성이 중간 수준인 집단도 낮은 집단보다 사망 위험이 10% 높았다. 특히 소득 변동성이 높은 남성 환자는 낮은 남성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26% 높았고, 여성은 같은 비교에서 12% 높았다.

소득 변동성이 큰 우울증 환자는 입원 발생률도 높았다. 소득 변동성이 가장 큰 집단의 입원 발생률은 가장 작은 집단보다 7% 높았다. 질환별로는 빈혈 등 혈액질환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이 47% 높았고, 내분비 질환 40% 호흡기질환 35%, 정신질환 26% 등이다. 연구진은 경제적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악화시키고 정기적인 진료나 만성질환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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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8~2012년 처음 우울증을 진단받은 19~80살 성인 73만5922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진은 개인별 건강보험료 분위(소득 분위)의 연도별 변화율을 토대로 소득 변동성을 추정하고, 변동성이 낮은 집단, 중간 집단, 높은 집단으로 나눠서 비교했다. 사망, 입원 위험은 연구진이 연령, 성별, 기존 소득 수준, 동반질환 등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우울증 진단 당시의 소득 변동성은 이후 10년간 건강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실업 급여, 소득 지원 등 복지 서비스 접근성을 가로막는 행정적 장벽을 낮추고, 고용 형태, 가구 구성 등에 따라 사회보장 프로그램 연결 등 개입 방식을 맞춤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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