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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이 대통령 “내로남불 지속되면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냉소 피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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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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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남에게만 강요하는 내로남불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과 냉소는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정치적 올바름이 오늘날 대중의 반발과 피로감에 부딪친 이유는 그 지향 가치 자체가 아니라, 이를 주창하는 태도에 내재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에 있다”며 “도덕과 정의 등 숭고한 가치를 내걸지만, 실제에서는 이중잣대로 타인에게만 가혹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말과 주장은 화려한데 정작 행동은 반대이거나 자신과 자기 진영의 결점과 부정에는 관대하면서 타인이나 상대 진영에 대해서는 가혹한 이중 행태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이를 진정한 윤리가 아닌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받아들이게 됐다”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겉과 속(내외), 말과 행동(언행)이 같아야 하고, 처음과 끝이 일관되어야 하며, 타인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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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위선과 이중잣대는 그가 내세우는 어떤 대의명분도 설득력을 잃게 만든다”며 “가장 부정의했던 전두환이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니 정의나 정의사회라는 말 자체가 오염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는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진보 진영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에 재차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문화가정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을 지적하는 것까지 차별이나 혐오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나아가 자기 진영의 문제에는 관대하고 상대 진영에는 엄격한 이중잣대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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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통령은 “특히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인생이 걸린 정치 영역에서는 훼손된 정치적 올바름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실천이 담보되지 않은 도덕적 구호를 앞세우기보다 액면과 실질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31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을 찾아 농어촌 기본소득 현장을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0월31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을 찾아 농어촌 기본소득 현장을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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