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24시간 개방 뒤…거래량 늘고, 변동성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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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제 시행 뒤 전체 거래량과 심야 시간대의 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4시간 개장일인 7월6일부터 9월말까지 은행 간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일평균 194억5천만달러였다. 24시간 개장 전인 올해 1월∼7월3일 기간(173억3천만달러)에 견줘 12.3% 늘어난 수준이다.
한은은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이후 거래가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지고 시장 인프라(기반)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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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개장 이전에도 열려 있던 기존 연장시간(오후 3시30분∼다음날 새벽 2시) 거래량은 일평균 57억1천만달러로 24시간 개장 전(40억5천만달러)보다 40.9% 증가했다. 심야 시간(밤11시∼다음날 아침6시) 거래 규모는 7월 2억9천만달러에서 8월 7억8천만달러, 9월 7억1천만달러로 늘어나는 흐름이었다.
시간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오전 9시∼오후3시30분엔 24시간 개장 이전 76.6%에서 이후 68.4%로 줄고, 오후3시30분∼밤11에는 21.6%에서 25.4%로, 밤11시∼다음날 새벽 2시는 1.8%에서 4.0%로 늘었다. 24시간 개장으로 새로 열린 새벽2시∼아침 6시 비중은 2.0%, 아침 6∼9시는 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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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기업의 실수요 거래가 유입되고 역외에서 시장참가자 간 스와프 거래도 실시되는 등 심야 시간대 거래가 점차 확산되는 신호가 관찰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향후 거래량 추이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개장 이후 석달 동안(7월6일∼9월말) 원-달러 일일 변동률은 0.44%로 이전 석달(4월1일∼7월3일) 0.53%보다 작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엔-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률은 0.23%에서 0.38%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일일 변동률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당일 종가 변동률이며, 엔-달러 환율 변동률은 뉴욕시장 오후4시30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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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에 힘입어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549.4원에서 7월말 1437.4원, 8월말 1368.6원, 9월말 1352.8원으로 낮아졌고 이달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해 13일에는 1345.1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속에 전 거래일보다는 10.0원 올랐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환율이 아직 예년보다 수준이 높지만, 앞으로 (원화가) 추가 강세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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