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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고위험’ 알래스카 LNG도 테이블 올라…3호 사업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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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위험 사업’으로 평가해왔던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대미투자 프로젝트로 검토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수익성 확보와 환경 문제, 미국 정치권 내 이해관계까지 맞물린 고난도 프로젝트로 꼽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북단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1300㎞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로 옮긴 뒤 액화해 수출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구상이 담긴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부터 한국과 일본, 대만에 참여를 요구해왔다.

정부는 그간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일단 총사업비가 최소 500억달러(약 67조9700억원)로 추산되는 대형 사업이다. 또 LNG를 개발하는 지역과 수출하는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어 건설비, 운송비 등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따른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장해서 표현하면 알래스카 끝에서 끝으로 천연가스를 옮겨야 한다”며 “비교적 비싸게 LNG를 도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카타르 등에서 수입하는 LNG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환경 문제도 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전 세계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김 장관도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하이 리스크(고위험) 사업”이라며 “저희 기준엔 알래스카 가스는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도 대미투자 사업 리스트에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제외했다.

일각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로 전 세계 LNG 거래 물량이 줄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LNG를 수급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길이 열린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정부는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향후 추가 협의와 국회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 정부가 미국 정치 일정과 맞물려 무리한 요구를 받는 것에 대한 부담도 분명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알래스카 승리를 위해 한국 정부를 이용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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