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트럼프, 헤그세스 교체 검토···후임에 디샌티스 거론”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 C 백악관에서 열린 해외 암호화폐 투자 사기 방지를 위한 회의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참패의 책임을 놓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선거 패배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전쟁을 지휘해온 헤그세스 장관의 거취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후임으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거론된다.
미 CBS뉴스는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측근들과 헤그세스 장관의 교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새 의회 출범 전에 상원 인준을 받고, 내년 1월5일 주지사 임기가 끝난 뒤 국방장관직을 맡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의 교체를 결정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헤그세스 장관 교체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란 전쟁이 중간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J D 밴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에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적었다. 일부 백악관 참모들은 댄 케인 합참의장과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의 책임 문제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중간선거 이전부터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탄핵 추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부를 떠난 뒤 상원의원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 마샤 블랙번 테네시주 상원의원이 주지사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되는 의석에 헤그세스 장관을 임명하는 방안이다. 테네시주는 연방 상원의원 자리가 비면 주의회가 후임자를 임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구상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그렇게 된다면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