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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단독]중수청, 변호사 수사관 채용 논의…경력 따라 3~5급 임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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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중수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중수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대한변호사협회와 변호사 출신 수사관 채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30일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지용 중수청장은 지난주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과 만나 변호사 인력 충원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호사 출신은 기본적으로 5급 수사관으로 채용하되, 경력 4년 이상은 4급, 8년 이상은 3급으로 임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채용 기준과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측은 다음 달 중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수청은 지난 2일 전체 정원 2874명 가운데 약 1900명(66.1%)만 충원한 상태로 출범했다. 특히 일선 수사를 담당할 4급 수사관은 정원 221명 중 50명(22.6%)이 충원됐고, 5급 수사관 충원율은 31.8%에 그쳤다. 본청 과장급 보직 24개 중 16개, 서울중수청 수사과장 보직 25개 중 11개도 공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전종민 중수청 본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조기 안착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도록 했다. 산하 6개 지방중수청에도 각 청 차장을 책임자로 하고 사무국장이 실무를 맡는 TF가 마련됐다. 김 청장은 당시 “전 차장에게 중수청이 빨리 정상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빨리 완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안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수청은 공소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추가 특례임용과 외부 전문가 경력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다. 중수청법에 따라 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년 4월 30일까지 특례임용을 진행할 수 있다.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인력에 대한 경력경쟁채용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수청의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중수청은 지금까지는 검찰 직원으로 충원이 돼 왔지만 앞으로 다양한 수사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다양성이라는 문화가 들어올 것이고 조직문화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27일에도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만나 변호사 채용과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김 청장은 경력에 일률적인 제한을 두지 않고 역량을 갖춘 변호사를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변호사 인력 충원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한 중견 변호사는 “공수처와 같은 전례를 겪을까봐 내부에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특례임용이 끝나는 내년 4월을 앞두고 지원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 협회장은 “중수청에 지원한 인력이 조직에 머무를 유인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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