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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정가 8만원 짜리를 893만원에···매크로 돌려 아이돌 콘서트·한국시리즈 티켓 1만5500장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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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찰 마크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 등 1만 5500장을 부정 예매하고 판매한 암표상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실제 입장권 가격의 최대 110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는 등 모두 22억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업무방해와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24명을 인천지방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부터 지난 8월까지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 등 1만 5500장을 부정 예매한 뒤 암표상을 통해 이를 판매해 2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의 한 사무실에 컴퓨터 22대를 갖춰놓고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 계정을 동원해 입장권을 대량 선점했으며, 일부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 예매한 입장권은 SNS에 올려 구매자를 모집한 뒤 서울 송파·마포, 경기 고양 등 현장에서 암표상을 통해 직접 교부하거나 개별 배송하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특히 정가 20만원인 공연 티켓을 34배인 672만원에 팔거나,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8만1000원짜리 입장권을 110배에 달하는 893만원에 판매하는 등 막대한 폭리를 취했다.

경찰은 지난 3월 ‘민생물가 교란 범죄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암표 매매를 단속하던 중 SNS에서 국내 아이돌 공연 입장권을 판매하던 A씨 등을 특정했다. 이어 해당 판매상이 보유한 입장권의 예매자를 역추적해 암표상까지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입장권 판매 수익으로 사들인 5억원 상당의 토지와 주식·예금을 포함해 범죄 수익 22억99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조치했으며, 1억200만원에 대해서는 추가로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대량 선점과 암표 매매 행위는 공정한 소비 기회를 박탈하고 공연·스포츠 문화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SNS 뒤에 숨어 판매하더라도 입장권 단 한 장에서 시작해 예매자와 매크로 이용자까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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