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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현대차·기아 “로봇 이동 경로도 AI가 짠다”…미래공장 기술 200여 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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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가니시 자동 장착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도어 가니시 자동 장착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로 돌아가는 미래 제조기술을 공개했다. 용접 로봇이 작업 지점까지 가는 길을 AI가 스스로 찾고, 차량 외관 결함도 AI가 잡아낸다.

현대차·기아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의왕연구소에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포레스트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다. 7회째인 올해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추진 기반 기술, 자율화·자동화, 에너지 설루션, 미래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의 제조 신기술 200여 건을 전시한다.

SDF는 데이터 수집 체계와 개발 환경을 표준화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생산·품질·설비 관리 시스템을 공장마다 따로 개발해 운영해왔다. 표준화가 끝나면 한 공장에서 개발한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국내외 다른 공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대표 기술은 로봇 경로 자동 생성이다. 차체 1대에는 1700개가 넘는 용접점이 있다. 지금은 로봇이 각 용접점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엔지니어가 일일이 설정한다. 새 기술에서는 카메라가 실제 차체 위치를 인식해 가상공장에 반영하고, AI가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만든다. 현대차·기아는 2027년 6월까지 개발을 마친 뒤 양산공장 적용을 검토한다.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폴라리스’도 공개했다. 음성으로 결함 현황을 물으면 공정별 분석 결과와 시각화 자료를 내놓고 보고서까지 만든다. 폴라리스는 지난 9월부터 울산 전기차 공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품질 검사에도 AI를 쓴다. 터널형 외관검사 장치는 차 1대당 초고해상도 이미지 약 5000장을 찍고, AI가 결함의 위치와 크기를 분석한다. 외국산 시스템에 의존하던 광학계와 알고리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했다. 이 장치는 내년 7월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 웨스트 공장에 적용한다. 작업자가 허리를 숙여 클립 19개로 고정하던 도어 가니시 장착 작업도 로봇이 맡는다. 2027년 12월 기아 광주1공장부터 적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기술을 실증한 뒤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울산 전기차 공장 등으로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2032년 이후 짓는 신공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면 자율화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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