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 공부하기 최고” 대마초 연루됐던 이 가수, 무슨 일?

가수 송창식(79)이 과거 대마초 파문에 연루되며 겪었던 억울함에 대해 언급했다.
송창식은 지난 12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1975년 대마초 파문 당시 자신이 대마초 관련 명단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소문 때문에 수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마초를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인데 나를 잡으러 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기타 케이스에서 발견된 풀잎을 대마초로 오인받으면서 처음 수사 대상이 됐고, 이후 자신이 동료들의 대마초 사실을 털어놨다는 오해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마초 파문의 여파는 예비군 사건으로도 이어졌다. 송창식은 당시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던 상황에서 예비군 훈련에 여러 차례 불참했고, 결국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으로 21일간 수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창식은 수감 생활을 오히려 음악 공부의 시간이 됐다고 했다. 그는 “오케스트라 편곡을 위해 재즈 화성학을 공부하고 있었지만 1년 동안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21일간 집중한 끝에 이를 터득했다”며 “감방이 공부하는 데는 최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시기에 대표곡 ‘사랑이야’를 만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힘겨운 시기를 음악과 배움으로 견뎌낸 송창식의 남다른 인생관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송창식은 자식들 관련해 “아내와 쌍둥이 자매인 처형이 미국에서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 해 수소문한 끝에 한 아이를 데려오게 됐지만, 이후 제도적으로 해외 입양이 어려워졌다”며 “다시 돌려보낼 수도 없고 그냥 우리가 기르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형이 미국에서 낳은 아이 역시 홀로 양육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서 자신이 입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송창식은 1967년 윤형주와 ‘트윈폴리오’로 데뷔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 잡았다. ‘고래사냥’, ‘왜 불러’, ‘한번쯤’, ‘사랑이야’, ‘담배가게 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1975년 대마초 파문과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수감되는 등 굴곡을 겪기도 했다. 현재도 공연과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만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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