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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유럽 신인왕 10년 뒤…왕정훈, 한국에서도 ‘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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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KPGA 제공
왕정훈.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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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신인상을 받게 돼 조금 얼떨떨하다.”

서른한 살 왕정훈이 10년 만에 다시 신인왕이 됐다. 왕정훈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202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명출상(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모국에서 새 출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왕정훈은 해외 무대에서는 이미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6년 모로코와 모리셔스에서 잇달아 우승했고, 이듬해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유럽투어 통산 3승을 쌓았다. 국내 대회에도 간간이 나섰지만, 한국 투어를 본격적인 주무대로 삼은 것은 올해다. 지난해 11월 출전권을 다투는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공동 8위로 통과하며 올해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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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은 지난해 아시안투어에서 뛰면서 출전 대회가 적었던 때에도 늘 한국 무대를 생각했다고 했다. 국내 투어에 도전해보니 대회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있었다. 그는 KPGA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모국인 한국에서 KPGA 투어 신인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 있고 영광이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KPGA 투어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낯선 코스에 적응하면서 우승도 보탰다. 지난달 4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홍택을 3타 차로 제친 KPGA 투어 첫 우승이었다.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국내 무대의 성과로 이어간 한 해였다. 현재까지 성적은 14개 대회 출전, 우승 1회, TOP10 5회 진입. 3개 대회를 제외하고 컷 통과를 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7위(3781.90 포인트), 상금순위 8위(5억231만5693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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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은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올 시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노력에 있었다.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우승과 신인상을 얻은 결과에 앞서 한 시즌을 준비하고 치러온 자신의 과정을 돌아봤다.

만점을 준 시즌에도 보완할 부분은 남았다. 올해는 잘 모르는 코스가 많아 아쉬움을 남긴 대회도 있었다. 샷이 아주 잘 맞았던 해도 아니었다는 게 그의 평가다. 내년에는 한 차례 경험한 코스에서 경기하는 만큼 몸 관리와 스윙 정비를 충분히 해 더 좋은 성적에 도전할 생각이다. 왕정훈은 “요즘 다른 선수들이 공을 정말 멀리 보내는데 나도 비거리를 좀 더 늘리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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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을 확정했어도 그의 첫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왕정훈은 남은 한 대회에서도 “‘신입’답게 패기 있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다음 시즌에는 경험을 더한 노련한 골프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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