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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창원 혈액투석 병원서 C형간염 환자 14명…집단 발생 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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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을 하는 경남 창원의 한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감염환자 14명이 집단 발생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혈액투석을 하는 경남 창원의 한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감염환자 14명이 집단 발생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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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을 하는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C형간염 감염환자 14명이 집단 발생했다. 국내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경남도는 21일 “경남 창원의 한 의료기관 혈액투석실에서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 등 14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감염자 대부분은 여러 질환을 한꺼번에 앓는 노약자”라며 “현재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처와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설명을 종합하면, 이 병원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환자 2명이 C형간염에 감염됐다는 신고가 지난달 14일 해당 지역 보건소로 들어왔다. 지난 6월1일 이 병원 혈액투석실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C형간염 정기 항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6월1일 이후 이 병원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환자 65명과 종사자 10명 등 75명을 모두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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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 등 14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21일 현재까지 감염자 가운데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염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의 다른 환자 31명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어,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C형간염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주사기 공동 사용 또는 재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 감염 등 혈액을 매개로 전파된다. 혈액투석은 다른 진료보다 혈액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혈액투석 환자는 6개월마다 C형간염 항체 검사를 받는다. C형간염 완치율은 99%에 이르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면 간경변증·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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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감염자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투석실 환경 검체와 감염자들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다. 또 환자별 투석 기록과 의료진 동선, 약제 사용 내역,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확인해서 의료행위 과정에 감염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 감염병관리과 담당자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최초 감염자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은 경남 도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이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 또 환자와 보호자에게 관련 상황을 충분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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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C형간염 환자는 2020년 1만1850명을 기록한 이후 줄어드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5634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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