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예멘 에너지 거점까지 공격…정부군과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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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최근 물류 요충지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장악한 데 이어 예멘 내륙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멘 정부 손에 남은 정유 거점 등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진다.
알자지라 방송은 13일(현지시각) 오후 후티와 예멘 정부군이 예멘 남서부 대도시 타이즈 인근의 마크바나에서 교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티가 지난 11일 바브엘만데브해협 연안을 장악한 뒤 양쪽 지상군이 처음 벌인 전투다. 후티는 정유공장과 군수기지 등이 밀집한 예멘 북부 요충지 마리브로도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마리브는 정부 통제 아래 남아 있는 마지막 에너지 거점”이라며 “마리브가 함락되면 정부의 북부 세력은 사실상 붕괴하고, 후티가 예멘(정부)에 남은 에너지 자원까지 장악하게 된다”고 짚었다.
이에 정부군은 마리브에 병력을 증원하며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군은 이날 마리브 서쪽 알마샤자, 알주르 등에서 후티의 대규모 공세를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정부의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후티 증원군이 마리브로 이동하는 길목을 공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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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는 2014년 후티에게 수도 사나를 뺏긴 뒤 남부 아덴을 임시 수도로 삼아왔다. 최근 후티 공세 때 홍해 연안 지역도 모두 잃은 터라 대도시를 추가로 내어주면 나라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마리브주 주지사이자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PLC) 위원인 술탄 알아라다는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패전이 “고통스럽고 유감스럽다”면서도 “(모카 등에서 후퇴한) 정부군 병력들이 현재 재편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다시 전투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레크 살레 예멘 부통령이 지휘하는 친정부 군대 ‘국민저항군’도 성명에서 “예멘이 이란의 대리세력들로부터 해방될 때까지 군대의 대열을 유지하며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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