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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8, 2026

강원교육청, 직속기관 활용한 현장체험학습 지원…“지역 자원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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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모습. 강원도교육청 제공
현장체험학습 모습. 강원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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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과 수학여행 등에서 발생한 사고 책임 문제로 학교의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교육청이 직속기관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질 높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속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새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새 모델은 직속기관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맡고, 운영 과정의 안전관리까지 책임져 일선 교사들의 행정적 부담을 물론 안전 관리 책임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는 것이 뼈대다.

이를 위해 강원도교육청은 진로교육원과 교육과학정보원, 국제교육원, 학생교육원 등 8개 직속기관에 기관별 추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예산으로 각 기관은 지역 자연과 역사, 문화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버스 임차료와 학생 식대를 포함한 프로그램 전반을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당일형과 1박2일·2박3일 등 숙박형으로 운영하며, 학교는 교육과정과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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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원도교육청은 각 기관의 특성과 강원도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학생들의 배움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예를 들면 강릉·영동의 전통문화와 속초·양양의 글로벌·다문화 자원, 철원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의 평화·생태 자원뿐 아니라 지역 산업과 첨단 과학, 해양·생태 자원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동안 위축됐던 현장체험학습이 활성화되면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산업 자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업체 이용도 활성화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강원도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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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와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는 지난 21일 도교육청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첫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등을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태백 365세이프타운 체험학습 활성화를 시작으로 강원 곳곳을 학생들의 배움터로 만드는 현장체험학습 확대에 뜻을 모았다.

현장체험학습 위축 문제는 2022년 강원도 속초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 중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담임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되자, 일선 교사 사이에서 현장학습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교사가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안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5월 초등교사노조가 교사 2만191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장체험학습 추진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96.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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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이달 공개한 ‘최근 3년간 현장체험학습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한 초교가 2023년 3703곳에서 2025년 2979곳으로 724곳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초교의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은 59.7%에서 47.8%로 하락했다.

강삼영 강원교육감은 “현장 체험학습의 안전관리와 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적 필요성이 큰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학교와 선생님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배움은 키울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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