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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6

“신천지 추정 민주당원 1만4천명”…조사 열람 뒤 계파별 해석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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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에서 신천지 조사 결과에 대한 의원 개별 열람이 진행됐다. 6일 국회 한정애 사무총장실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에서 신천지 조사 결과에 대한 의원 개별 열람이 진행됐다. 6일 국회 한정애 사무총장실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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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신천지 집단 입당 및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 신천지 교인으로 의심되는 당원이 권리당원 8천여명을 포함해 총 1만4천여명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를 확인한 친정청래(친청)계와 김민석 대표 쪽 인사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당내 갈등은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6일 한겨레가 복수의 의원들을 취재한 결과, 민주당 내부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은 전국적으로 1만4천여명, 이 가운데 권리당원은 8천여명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은 150만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월 1천원 이상의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하면 권리당원이 된다. 

민주당은 이날 사전 신청한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에 한해 관련 자료를 30분 동안 비공개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에게는 민주당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단장 박선원 최고위원)가 파악한 지역위원회별 신천지 교인 추정 인원과 티에프가 수집한 관련 증언 자료,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검토 보고서 등이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열람은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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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료를 열람한 이들은 같은 보고서를 보고도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친청계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는 없었다”며 전당대회에서 이를 문제삼은 김 대표를 겨냥했고,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상당히 방대한 자료와 증언이 수집됐더라”며 내부 조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친청계 한민수 최고위원은 자료를 열람한 뒤 취재진에 “열람한 자료에 담긴 일방적인 증언과 주장, 수치만으로는 지난 8·17 전당대회에서 반명 분열주의자들과 신천지가 ‘3자 비밀연합’을 형성해 조직적·집단적으로 당원 가입과 선거에 개입했다는 근거를 전혀 찾을 수 없다”며 “언제, 누가, 어떤 지시로, 어떻게, 몇 명이서, 어느 시점에 민주당에 조직적으로 가입했는지 이게 나와야 하는데 저는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신천지 교인 추정 인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도 “그 숫자를 보면 지난 8·17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지 매우 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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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 근거도 없었고 신천지 권리당원도 공개해도 될 숫자였다”며 “크게 문제없으니 덮어도 공개해도 민주당은 문제없어 보인다”고 적었다. 이지은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증언도 내부 관계자거나 아니면 ‘전직 뭐뭐(전 신천지 관련자)’ 이런 분들인데 ‘뭔가 했을 것 같다' (정도 수준)”이라며 “언제, 어떻게 입수된 (교인) 명단인지 알 수 없고, 전체 명단도 아니고 일부 명단이라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했다.

반면 김 대표 쪽 인사로 분류되는 조계원 대변인은 “상당히 방대한 자료와 증언이 수집됐다”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열람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비공개 열람을 하길 잘했다”며 “김 대표도 걱정하셨듯이 ‘또 다른 분란이 야기될수 있겠다’는 대표의 판단이 이런 맥락이었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집단 가입 정황에 대해 “거기까지는 제가 말을 할 수가 없다”면서도 “크게 의미있는 숫자들이 있었고 전남광주·전북이 심각했다”고 했다. 이용우 대변인은 열람을 마친 뒤 “제보, 진술, 증언 등이 시기적으로 쭉 정리돼있더라.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여러 제보나 진술도 있었다”며 “지시 실체까진 모르겠지만, 일정 부분 규모가 있으니 당내 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자정 작용, 자율 해결을 한 다음 제도 개선을 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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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이 계속될 조짐을 보이자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5선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충분하기에 더 이상 신천지 문제를 대표 자신부터 거론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김 대표에게 제언했다. 송영길 의원은 한국방송(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갈등은) 자제시키고 내부적 통합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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