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개미’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극과 극’ 엇갈린 애프터마켓 한 달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퇴근길(오후 4~8시) 주식 거래가 가능한 애프터마켓을 개장한 지 약 한 달이 되는 가운데 애프터마켓에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우선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해 엇갈린 매매 양상을 보였다.
특히 애프터마켓에선 하루 평균 500번의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돼 변동성 관리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퇴근길 개인은 삼성전자(우) 사고, SK하이닉스 팔고
11일 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애프터마켓에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의 우선주인 삼성전자우였다. 개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우를 총 723억원어치 순매수해 일평균 약 45억20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675억3000만원으로 순매수 2위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억7000만원), 이수페타시스(35억9000만원), DB하이텍(35억3000만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반면 ‘퇴근길’에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도액이 921억4000만원에 달했다. 삼성전기(315억3000만원), 현대모비스(128억3000만원), 두산에너빌리티(105억5000만원), 한전기술(80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개인과 정반대 매매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수액은 1015억4000만원에 달했다. 삼성전기가 330억1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우(831억1000만원)와 삼성전자(504억9000만원)가 포함됐다.
같은 기간 정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인과 외국인 모두의 순매도 상위 1·2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관은 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131억5000만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반면, 삼성전자를 157억1000만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달간 변동성 완화장치 애프터마켓서 8495회 발동
개장 이후 이달 8일까지 거래소 애프터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645억원, 거래량은 약 5592만2000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거래소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정규장 거래대금의 4.78% 수준에 그쳤다.
애프터마켓 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한 비중은 89.4%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 1.6%였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과 적은 유동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실제 거래소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 이달 8일까지 전체 변동성완화장치 발동의 64.1%가 애프터마켓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완화장치는 개별 종목에 대한 일정한 가격 범위를 설정하고 체결 가격이 이를 벗어날 경우 단일가 거래 또는 거래를 정지하는 조치다.
같은 기간 변동성완화장치는 총 1만3260회 발동됐다. 그 중 애프터마켓에서 8495회 발동됐다. 총 일평균 발동 횟수는 828회였고, 애프터마켓에서는 하루 평균 530회 발동됐다.
다만 애프터마켓의 변동성완화장치 발동은 개장 첫날 1000회를 웃돌았던 것에 비해 점차 줄어들어 지난 8일에는 426회까지 줄어들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