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56년 만에 버크셔 회장 퇴임···아들이 후임
2018년 5월7일(현지시간) 미국 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워런 버핏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자신이 이끌어온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56년 만에 물러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버핏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버핏은 명예회장으로서 이사회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며, 그의 가치 있는 판단과 관점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회장에는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임명됐다.
버핏은 1970년 버크셔 회장에 취임한 뒤 56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지난 1월1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회장직에서도 퇴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게 됐다.
1930년생으로 올해 96세인 버핏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세월에는 장사가 없지만, 시간의 아버지는 내게 너그러웠다”고 밝혔다.
버핏은 한때 쇠락하던 직물회사였던 버크셔를 인수한 뒤 투자회사로 탈바꿈시켜 시가총액 1조달러가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장기간 뛰어난 투자 성과를 거두면서 ‘오마하(버크셔 소재지)의 현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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