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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하반기 코스피, 시총 작을수록 수익률 높았다…폭락장 속 중소형주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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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 넘게 하락하며 6600선으로 밀렸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 넘게 하락하며 6600선으로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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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클수록 수익률이 높아 코스피를 강하게 이끌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오히려 몸집이 작을수록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가가 폭락한 영향이 크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중소형주 성적이 더 나아 폭락장에서의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결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의 하반기(7월1일∼10월8일) 자료를 살펴보면, 이 기간 코스피가 21.83% 떨어진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범위를 좁힐수록 낙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 등을 고려해 상위 200개 종목을 지수화한 코스피200은 23.80% 하락했고, 상위 종목을 별도로 100개 더 추려낸 코스피100은 24.57% 떨어졌다. 가장 좁은 범위의 코스피50은 같은 기간 25.87%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각각 해당 기간 21.56%, 36.57% 떨어지면서 두 종목이 포함된 지수가 큰 낙폭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 종목의 영향력을 걷어내고, 지수에 포함된 개별 종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나눠 구성한 동일가중지수를 봐도, 시가총액이 높았던 종목일수록 하락폭이 컸다.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2.39% 떨어졌지만, 코스피100 동일가중지수는 6.59%, 코스피50 동일가중지수는 10.51%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코스피200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3.19%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100위까지인 코스피 대형주가 23.34% 폭락한 것과 달리, 그 아래 300위까지인 중형주는 1.58% 하락, 나머지 소형주는 4.24% 상승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내 중소형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확대됐다. 6월 중순 90.9%에 달했던 대형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8일 88.7%까지 떨어졌지만, 중형주 비중(4.8%→6.4%)과 소형주 비중(1.2%→1.6%)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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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눈을 돌려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졌거나, 대형주만큼 오르지 못한 중소형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중소형주 전문 독립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는 관련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축소되면서 두 종목으로의 쏠림도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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