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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 2026

‘부모는 자식이 모셔야지’ 옛말…고령자 10명 중 5명 “가족·정부·사회 함께 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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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노인들이 그늘에 모여 장기를 두고 있다. 문재원 기자

7월2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노인들이 그늘에 모여 장기를 두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 10년간 자녀에게 생활비 지원을 받는다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줄고,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가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과반은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부모부양을 해야 한다고 봤고, 노후 준비가 되고 있다는 노인은 10년새 20%포인트 가까이 늘어 약 65%까지 높아졌다.

국가데이터처는 1일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 변화를 담은 2025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데이터처는 매년 10월2일 노인의 날을 맞아 65세 이상의 고령자 관련 기존 통계를 정리해 고령자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과거엔 부모를 ‘자식이 모셔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지난 10년간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

지난해엔 본인·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응답이 74.7%로 10년전(58.5%)보다 16.2%포인트 높아졌다. 자녀·친척 지원을 받는다는 고령자는 13.1%로 10년전(28.6%)보다 15.5%포인트나 급감했다. 10년새 자녀·친척에게서 지원받는 고령자가 10명 중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셈이다.

부모 부양에 대해선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10년전 35.7%에서 53.4%로 17.7%포인트 늘었다.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은 21.9%로 같은 기간 12.2%포인트 줄었다.

가족과 자녀가 노부모를 지원하기 보단 생활비는 노부모가 자립적으로, 봉양은 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노인도 2015년 46.9%에서 지난해 64.4%로 10년 새 17.5%포인트 늘었다. 다만 노후준비방법으로 53.2%는 국민연금을 꼽았고 사적연금은 3.9%로 10년전(7.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국민연금 외 노후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사이 사회가 변하면서 가족·가사 분담·장례 등에 관한 인식도 달라졌다.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꼽은 비중은 87.5%로 10년 새 19%포인트 높아졌고 매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1.7%로 16.9%포인트 줄었다.

10년 전엔 고령자 10명 중 4명(35.3%)는 가사를 공평 분담하고 10명 중 6명(62.6%)은 아내가 주로 가사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엔 가사를 공평하게 한다는 응답이 52%로 크게 높아졌다. 아내가 가사를 주로 한다는 응답은 45.9%였다.

10년 전과 비교해 결혼을 해야 한다는 고령자는 1.5%포인트 감소한 76.1%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혼을 해선 안된다는 고령자는 같은 기간 68.9%에서 49.8%로 19.1%포인트나 줄었다.

‘웰빙’과 ‘워라벨’을 선호한다는 경향도 늘었다. 10년간 일을 우선시 한다는 비중은 33.7%로 9.3%포인트 줄고, 일·가정 균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9%로 8.1%포인트 늘었다.

지난 10년간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고령자 비중은 20.9%에서 29.7%로 8.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규칙적 운동 실천 비중(52%)이 9.3%포인트로 높아지는 등 건강관리를 신경쓰는 움직임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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