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3명 숨진 공군기지 공격 때 중국 위성영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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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군 3명이 숨진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이란이 중국계 기관들로부터 확보한 기지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한 점을 미 당국이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대이란 지원 문제가 미·중 관계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7월17일 요르단 북동부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기 전 중국계 기관들로부터 기지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를 중국의 대이란 지원이 미군 사망으로 이어진 공격과 연계됐음을 보여주는 지금까지 가장 분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당시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미군 병력이 잠자고 있던 기지 내 숙소 지역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란은 기지에 있던 유인·무인 항공기도 표적으로 삼았다. 이 공격은 지난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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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들은 위성영상을 제공한 중국계 기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중국 정부가 공격에 직접 관여했다고 주장하지도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란은 공격 전뿐 아니라 공격 뒤에도 중국 쪽에서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에서 제공된 영상은 이란이 활용한 여러 정보 가운데 하나였을 가능성이 크며, 이란은 자체 위성과 인적 정보망, 러시아가 제공한 정보와 위성영상도 활용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번 사안을 문제 제기했으나 중국은 증거를 요구하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전부터 중국 기업들이 이란에 위성영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미자비전(MizarVision), 어스아이(Earth Eye), 창광(Chang Guang) 등 중국 기업 3곳을 제재하면서 이들이 이란에 위성영상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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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산 위성영상이 항법 서비스와 드론·미사일 부품 등 이란이 활용하는 중국산 기술과 데이터의 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란 군사·무기 분야를 담당했던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가 짐 램슨은 이런 요소들을 종합하면 중국산 기술과 데이터가 이란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높이는 데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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