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안방에 ‘왕사남’ 뜬다…연휴에 볼만한 영화들

광고
169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관객 수 2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에스비에스(SBS)는 26일 밤 9시30분 추석 특선 영화로 ‘왕과 사는 남자’를 방송한다. 지난 2월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영화로,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6살에 유배지 강원도 영월 땅에서 세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단종의 주검을 엄흥도라는 이가 거두었다는 짧은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단종의 유배 시절을 재구성했다.

엄흥도는 고관대작의 유배지가 되면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보낸 귀한 음식들로 마을 사람들까지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가난한 마을을 살리기 위해 유배지 유치에 나선다. 그러나 그의 마을로 온 유배자는 고관대작이 아니라 계유정난으로 쫓겨난 어린 왕 이홍위였다.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다가도 슬픈 눈을 한 어린 왕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을 느끼며 가족처럼 그를 살핀다. 이홍위와 엄흥도, 마을 사람들이 점차 돈독한 정을 쌓아가는 가운데, 세조와 함께 권력을 잡은 한명회(유지태)가 단종을 위협해온다.
광고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시대 가장 비극적인 왕으로 불리는 단종의 서사에 박지훈과 유해진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17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박지훈은 처연한 눈빛 연기로 ‘단종의 환생’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유해진은 코믹함과 애절함을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다.

한국방송(KBS)에서는 25일 밤 12시30분 독립 영화 ‘장손’을 방영한다. 2024년 9월 개봉한 ‘장손’은 3대에 걸친 대가족의 묵은 갈등과 이 가족과 얽힌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풀어냈다. 3대가 모인 제삿날 장손 성진이 가업인 두부 공장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할아버지·아버지와 갈등한다. 이어 가족의 중심축이었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가족 간 갈등은 극에 달하고, 가족의 아픔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오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은 지난해 34회 부일영화상(최우수작품상), 12회 들꽃영화상(신인감독상, 촬영상), 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비전상), 제61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광고
광고

최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맷 데이먼의 젊은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첩보 액션 영화도 준비돼 있다. 교육방송(EBS)에서는 26일 밤 11시5분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슈프리머시’를 방송한다. 2004년 개봉한 ‘본 슈프리머시’는 전편 ‘ 본 아이덴티티 ’ 이후 연인 마리와 함께 인도에서 조용한 삶을 보내던 제이슨 본 (맷 데이먼 ) 이 자신이 연루된 것으로 조작된 사건을 계기로 다시 미국 중앙정보국 ( CIA ) 의 추적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럽을 누비는 본의 추격과 액션 속에서, 과거 자신이 저지른 폭력과 마주하고 책임을 받아들이는 인물의 내면을 함께 그려내 액션 장르에 깊이를 더한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