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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이집트 “사우디 보호 모든 조치”…‘반후티 전선’ 참전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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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아브하국제공항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공습을 받아 실내에 먼지와 연기가 퍼지는 모습. 항공편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아브하국제공항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공습을 받아 실내에 먼지와 연기가 퍼지는 모습. 항공편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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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영토를 연일 공습하는 가운데, 이집트가 사우디를 도와 참전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아랍에미리트도 반후티 진영에서 예멘 정부 쪽을 지원하기로 사우디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사우디 정부 요청이 오면 사우디를 방어하기 위해 “어떤 조치든 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가 역내 전쟁에 개입하려는 건 아니”라면서도, 우방인 사우디가 피해 보는 상황에서 이집트가 방관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는 누구를 선제 공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오직 방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멘 영토 내 지상 전선에 파병할 계획은 없고, 사우디 영토로 날아오는 후티 발사체를 요격하는 등의 방어적 역할을 맡겠다는 뜻이다. 이집트 의회는 알시시 대통령 요청에 따라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사우디 군사 원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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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가디언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역시 후티와 교전 중인 예멘의 친정부 군벌 ‘자이언츠 여단’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기로 최근 사우디와 합의했다. 아랍에미리트가 이 부대에 자금을 대면, 사우디는 공중 폭격으로 부대의 진격을 돕는다. 아랍에미리트는 과거 자이언츠 여단의 전투원을 훈련시키고 무기 등을 공여했지만 올 1월 예멘에서의 군사 작전에서 손을 떼며 도움을 끊은 바 있다.

이집트·아랍에미리트에 앞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지난 8월 사우디와 맺은 메카방위협약을 근거로 병력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시리아는 예멘 정부군 편에서 싸울 지상군 파병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에서는 프랑스·영국이 사우디에 방공 지원을 하고 있고, 미국이 공습 표적의 위치 등 군사 정보를 공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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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이 사우디를 돕는 건 이 나라의 안보 불안이 중동 전체의 경제·안보 여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어려워지자, 하루 4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홍해 연안 항구로 돌려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해 수출해왔다. 수에즈 운하의 통행 수수료는 이집트 경제의 주요 수입원이다.

그러나 최근 후티가 홍해 연안 지잔, 얀부 등의 항만과 정유시설을 공습하면서 홍해 항로까지 위협받고 있다.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가 불안정해져 서방 국가도 피해를 본다. 후티 공습에 중동의 허브 공항인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이 폐쇄된 것도 주변국 물류에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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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동 각국에서는 지난달 15일 후티가 이슬람 성지 메카를 향해 드론을 쏜 일을 두고 사우디를 돕자는 여론이 커졌다. 성지를 겨냥한 공격은 이슬람 교파를 막론하고 시도해서는 안될 ‘레드라인’으로 여겨진다.

한편 후티는 17일에도 사우디 영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사우디 주도 예멘 정부군 연합은 이날 리야드와 사우디 동부·남부 상공에서 총 4대의 후티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은 지난 7월 예맨 내전 교전이 재개된 뒤 최소 20번 공습 당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영국·미국 등 여러 나라의 주사우디 대사관은 사우디 내 자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상태다. 사우디 교육부는 후티 공습을 우려해 리야드와 인근 디리야 지역 각급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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