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산업, 모델 개발에서 AI 에이전트 앱 통한 수익화로…토큰 수요 폭발 예상
중국에서 올해 초 크게 인기를 끌었던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로고..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초점이 대규모 모델 개발에서 AI 에이전트 배포와 수익 창출로 옮겨가고 있으며 토큰 소비량이 향후 4년간 12배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13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텔레콤 산하 중국전기통신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지능형 에이전트 시대의 AI 인프라 개발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AI 산업 발전의 초점이 AI 산업은 지능형 에이전트를 주력 형태로 하는 새로운 발전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거나 고객 관리를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이에 해당한다. 사용자들은 AI 에이전트를 이용하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AI를 업무나 일상생활에 응용할 수 있다.
중국은 올해 초 오스트리아 공학자인 페터 슈타인베르거가 개발한 사무용 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 열풍이 대대적으로 불었다. 텐센트, 바이두 등 주요 포털이 오픈클로 설치를 지원하고 강좌를 열었으며, 건당 199위안(약4만원)을 받는 설치 대행 서비스까지 생겼다. 3월 양회를 기점으로 당국이 보안 문제를 경고하면서 오픈클로 열풍은 다소 주춤해졌지만 AI 에이전트의 개념은 널리 확산됐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 개발 붐에 따라 중국의 토큰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큰은 AI 모델이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처리하는 데이터의 단위다. 문장을 통째로 이해하지 않고 쪼개는 말의 단위가 토큰이며, AI 서비스의 이용 요금을 매기는 기준이 된다.
중국전기통신연구원 산하 산업·기업 전략연구소의 라오샤오양 소장은 중국의 연간 토큰 소비량이 2026년까지 10조개에 달하고 2030년에는 350조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산력(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되 구조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향후 컴퓨팅 파워 수요 가운데 추론 분야가 80%를 차지하며 학습 분야 수요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습은 모델을 한 번 구축하는 작업이며, 추론은 누군가가 모델을 사용할 때마다 발생하는 작업이다. 기업 입장에서 추론 비용은 자본 지출이 아닌 운영 비용으로 집계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투자액은 6000억위안(1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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