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뢰 폭발 사고 부상 장병에 “충분한 예우”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을 위문하고 “부상 장병들과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히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병실을 찾아 부상 장병들을 위로하며 회복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의 가족들을 만나 고충 사항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작전 중 부상을 당했을 때 합당한 보상이 있느냐”고 물은 뒤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는 경우 군의 사기와 직결되니 반드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 지원 방안들을 검토해 그 결과를 가족들에게 알려주라고 청와대 참모에게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부상 장병들은 “작전팀이 한 몸이 되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우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회복 후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날 위문은 사진 촬영 없이 이뤄졌다. 사진 공개 시 장병의 어린 자녀들이 상처받을 수 있을 것을 우려한 조치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육군 25사단이 지난 21일 수색로 개척 작전을 진행하던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작전 병력 18명 가운데 3명이 다쳤다.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 등 부상자들은 응급 후송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울산에서 열린 정조대왕급(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인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을 주관하며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며 “대호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대한민국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7년 5월 해군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진수식에서 연설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소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연단에 섰던 노 대통령은 ‘연설문을 잘 만들어 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씀했다고 한다”며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그 표현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꾸준하게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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