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4주기 앞둔 별들의 집…트라우마로 숨진 상인 사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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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4주기를 앞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에 160번째 희생자 백형준씨의 사진이 걸렸다. 별들의 집 곳곳에 적힌 159라는 숫자는 160으로 덧대어져 있었다. 이태원 상인으로 참사를 목격하고 구조에 참여했던 백씨는 이후 트라우마를 겪다 올해 4월 숨졌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10월을 ‘기억과 애도의 달’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0월 한 달은 단순히 슬픔을 되새기는 시간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그날의 참상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연대의 시간이어야 한다”며 “별들의 집을 찾아 희생자들의 얼굴을 마주해 주시고 남겨진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60번째 희생자 백형준씨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참석했다. 백씨는 이태원 해밀톤호텔 주변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상인으로 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이후 참사 트라우마와 경제난에 시달리다가 4월21일 숨졌고, 행정안전부는 6월 그를 이태원참사진상규명법에 따른 참사 희생자로 인정했다. 아버지 백가인씨는 “부모로서 형준이의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며 “그날의 현장에서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고통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생존 피해자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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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올해 9월까지였던 10.29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 기간은 법 개정을 통해 내년 9월16일까지로 1년 연장된 상태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의 간절함과 절박함을 생각해 특조위는 진상규명에 매진해 반드시 참사의 근본적 원인을 밝히는 조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안전을 원한다면 참사를 기억하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사회 건설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오는 24일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참사 4주기를 맞는 오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4주기 기억식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4주기를 앞두고 오는 23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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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7월 설치된 이태원참사 검경 합동수사팀은 전날 활동을 종료했다. 경찰은 1일부터 12명 규모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2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에 따라 중수청과의 합동수사체계 구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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