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은 올랐는데 내 ETF는 -7%…서학개미 수익률 ‘환헤지’에 엇갈렸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가 상승했음에도 환노출형 상품은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으로 손실을 기록한 반면, 환헤지형 상품은 지수 상승분을 대부분 반영하며 선방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3개월간 TIGER 미국S&P500 ETF의 환노출형 수익률은 -7.11%로 집계됐다. 반면 환헤지형인 TIGER 미국S&P500(H)은 같은 기간 2.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상품의 수익률 격차는 9.93%포인트에 달한다.
KODEX 미국S&P500 ETF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환노출형은 같은 기간 -7.37%를 기록했지만 환헤지형은 3.14%의 수익률을 냈다. KODEX 미국나스닥100 역시 환노출형이 8%대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환헤지형은 2.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가 모두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이 상품 수익률에 미친 영향이 두드러진다.
채권형 ETF에서도 환헤지 여부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의 환노출형은 최근 3개월간 13.98% 하락했지만 환헤지형의 하락률은 4.44%에 그쳤다. 미국 장기채 가격 변동에 더해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환노출형의 손실 폭이 커진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강달러 국면에서 환노출형 상품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올해 초와 대조적이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는 동시에 달러 강세로 원화 환산 가치까지 높아지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환차손이 발생해 기초자산의 상승분을 깎아 먹을 수 있다.
다만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을 두고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전문가들은 환헤지 여부를 결정할 때 단기 환율 전망을 좇기보다 투자 목적과 기초자산의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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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헤지 여부에 따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고 있으며, 환노출형 상품은 손실을 기록한 반면 환헤지형 상품은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최근 3개월간 TIGER 미국S&P500 ETF의 환노출형 수익률은 -7.11%로 집계된 반면, 같은 기간 환헤지형은 2.8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률 격차가 9.93%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전망에 따라 환헤지 여부를 결정할 때, 단기 환율보다는 투자 목적과 기초자산의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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