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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7, 2026

교제폭력 신고 2번 했는데···실종 50대 여성, 스토킹 남성 차량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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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스토킹과 교제폭력으로 두 차례 경찰 신고가 접수됐던 60대 남성의 차량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40분쯤 충남 아산의 한 국도변에 세워진 차량 조수석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는 60대 남성 B씨가 음독한 상태로 있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음독한 것으로 보고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주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 12일 낮 12시20분쯤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자 동생이 같은 날 오후 7시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의 차량을 긴급 수배했고 이튿날 새벽 순찰하던 경찰이 아산의 국도변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A씨와 B씨 사이의 일로 두 차례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월 스토킹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경찰은 양측의 상황을 확인한 뒤 사안이 경미하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양측도 경찰 조치에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틀 뒤 A씨에게 다시 전화해 상황을 확인했고 A씨는 위험하지 않으며 안전조치나 보호조치도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 6월에는 두 사람의 다투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을 확인한 뒤 교제폭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두 번째 신고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접수해 수사했다. 그러나 A씨가 이미 화해했으며 처벌이나 안전조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양측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불송치됐다.

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최근 교제폭력과 스토킹을 둘러싼 살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20대 남성 김모씨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이혼 무효 소송 중이던 아내를 납치하려다 이를 제지하던 50대 장모를 살해했다. 이튿날 제주에서는 스토킹과 성폭력 등으로 신고됐던 60대 남성이 40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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