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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러·우크라 국지 휴전 나흘째, 올레시키 고립 주민들 대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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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옴부즈만실이 제공한 영상에서 갈무리한 사진으로,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옴부즈만(왼쪽)이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휴전 기간에 진행된 인도적 지원 작전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옴부즈만실이 제공한 영상에서 갈무리한 사진으로,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옴부즈만(왼쪽)이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휴전 기간에 진행된 인도적 지원 작전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에서 국지적 휴전 나흘째인 30일(현지시간) 수개월째 고립된 현지 주민들 일부의 대피가 시작됐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야나 란트라토바 러시아 인권위원은 이날 러시아가 통치하는 크름반도 아르미안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인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만과 함께 기자들을 만나 주민들이 대피용 버스 25대에 탑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네츠 옴부즈만이 SNS에 올린 영상에선 올레시키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맞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올레시키로 식량·위생용품·의료품·연료 등 인도적 지원 물품의 반입도 시작됐다. 대피 현장에는 의료진 50명이 배치되고,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특별 조치가 마련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동물용 우리도 준비됐다.

주민 일부는 러시아로, 다른 이들은 우크라이나로 향하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다만 이들이 각각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 올레시키 잔류를 선택한 주민이 있는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 루비네츠 옴부즈만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로 이동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을 돕기로 합의했다”며 “마찬가지로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의회(최고라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올레시키 주민들이 러시아를 거쳐 벨라루스를 통과한 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나 체르니히우 지역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레시키 인근에선 구호차량 행렬이 도착하기에 앞서 도로에 매설된 지뢰 제거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공병을 포함해 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는 올레시키를 장악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의 주도 헤르손시 맞은편 드미트로 강변에 있는 올레시키는 최근 양국 군 교전이 격화하면서 고립됐다.주민들은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해 지뢰가 깔린 ‘죽음의 길’을 따라 목숨을 걸고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먹을 것이 부족해 야생 식물을 뜯어 먹기도 하고 비둘기를 잡아먹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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