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숲 수퍼스’, 호된 신고식…기업은행에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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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컵대회 1승이 우선 목표다.”
프로배구 여자부 신생팀 숲(SOOP) 수퍼스 김세진 감독의 걱정은 엄살이 아니었다. 숲이 창단 첫 공식전에서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숲은 11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엔에이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A조 조별리그에서 기업은행에 세트점수 0-3(21:25/16:25/19:25)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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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숲은 올해 해체 위기에 놓인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로 태어난 팀이다. “지금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김세진 감독의 말처럼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마저 컨디션 난조로 컵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승부는 공격력에서 갈렸다. 기업은행의 팀 공격성공률은 50.6%에 달했지만, 숲은 절반 수준인 25.2%에 불과했다. 숲은 목적타 서브를 활용해 서브 득점을 9점(기업은행 4점)이나 올렸지만, 이를 뺀 나머지 공수 양면에서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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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도 51.9%로 효율적이었다. 미들블로커 최정민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4점(공격성공률 55%)으로 중앙을 책임졌다. 아시아 쿼터 오사나이 미와코도 11점을 보태며 눈도장을 찍었다.
마나베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끈 명장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5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지자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새 시즌을 앞두고 마나베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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