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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AI에 덜 쓴 애플이 웃었다…엔비디아 끌어내리고 시총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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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월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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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 투자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애플은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 떨어진 2만5437.0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하락폭이 3.46%로 더 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빅테크의 막대한 인공지능 투자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한층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주 타격이 컸다. 인텔은 28.58% 폭락하며 1970년대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하루 새 시가총액 1400억달러 이상이 증발한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도 엔비디아가 4.22%, 에이엠디(AMD)가 10.88%, 에스케이(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7.95%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컸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여파로 코인베이스(-10.62%)와 로빈후드(-7.21%)를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주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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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세계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었다. 애플은 이날 1.2% 내렸지만 시가총액 5조300억달러(약 6700조원)를 기록하며 4조9300억달러로 줄어든 엔비디아를 2위로 밀어냈다. 애플이 종가 기준 시총 1위에 오른 건 지난 7월 말 이후 석달 만이다. 애플은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 경쟁 속에서도 관련 지출을 최소화해온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한 기술주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약 10% 오르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애플 상승폭은 2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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