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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6

시·영화·다큐 경계 허문 미국 실험영화 거장 린 삭스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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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삭스 감독. 소리그림 제공
린 삭스 감독. 소리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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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험영화 감독이자 시인인 린 삭스가 특별 상영전을 기념해 처음 한국을 찾는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디스페이스와 소리그림에서 열리는 특별 상영전 ‘필름 어바웃 린 삭스 후’에서는 198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단편과 중·장편 21편을 상영한다.

올해 뉴욕의 영화제작자조합 (The Film- Maker’s Cooperative)이 실험·독립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은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마야 데렌상을 수상한 린 삭스는 40여년간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 시와 퍼포먼스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영화 언어를 구축해왔다. 일상의 사소한 풍경에서 출발해 이주와 노동, 전쟁과 정치 문제로 시선을 확장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린 삭스의 작품이 국내 관객을 만나는 건 2010년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NeMAF)에서 켄 제이콥스 감독과 함께한 회고전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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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에서는 여성의 삶과 공간을 다루는 작품에서 사회적 현실과 공동체의 기억을 기록한 작품, 이미지와 소리의 시적인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까지 5개로 부문으로 나눠 상영한다. 14일에는 린 삭스 감독이 직접 펼치는 강연이 진행되고 15일에는 2025년작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린 삭스 감독의 2025년작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소리그림 제공
린 삭스 감독의 2025년작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소리그림 제공

16일에는 서울 중구 소리그림에서 ‘프롬 유어 마우스 투 아워 이어스’라는 제목으로 요절한 한국계 미국 예술가 차학경의 작품을 상영하고 이에 대한 대담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린 삭스의 작품 가운데 시적 성격이 두드러지는 단편 영화 9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마지막 상영작 ‘지금, 두려움을 마주한 소녀’(2020) 상영 때는 작품과 연계한 린 삭스 감독의 라이브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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