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 이틀 만에…백악관 집무실·각료회의실 보존 서명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과 각료회의실을 국가기념물로 지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직후 연회장 공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백악관 공간을 보존하는 조치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포고문에 서명하며 “누구도 손대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요 구조 변경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집무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꿔왔다. 금색 장식과 조각상을 추가하고 벽에는 인물 초상화와 독립선언문 사본 등을 걸었다. 이번 조치는 이처럼 공들여 바꾼 공간을 후임 대통령이 다시 손대기 어렵게 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포고문이 실내 장식까지 현재 상태로 고정하는 것은 아니다. 공개된 문안은 역사적 구조와 주요 건축 요소 보존을 우선하도록 하면서도, 이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재장식과 가구 선택, 통상적인 운영·보안상 변경은 대통령 권한으로 남겨뒀다.
선거 전후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는 건축·정비 사업이 잇따라 등장했다. 지난 4일에는 백악관 동관의 대형 연회장 공사 현장을 예고 없이 찾았다. 중간선거 전날인 2일에는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 사이에 있는 반사 연못에서 정비 성과를 소개했다.
워싱턴에 높이 약 76m의 개선문을 세우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교통 혼잡과 주변 경관 훼손, 인근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반대와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케네디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함께 붙이려던 시도와 이스트포토맥 공공 골프장의 벌목 작업 역시 법원의 제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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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과 각료회의실을 국가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꾸고 후임 대통령의 손대기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주요 구조 변경 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백악관 동관의 연회장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워싱턴에 개선문을 세우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건축 및 정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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