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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6

미 매체 “미군, 중간선거 뒤 이란 공습안 보고”···트럼프 승인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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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함정을 공격한 이후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유조선 3척을 공격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제공. AFP연합뉴스

지난달 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함정을 공격한 이후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유조선 3척을 공격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제공. AFP연합뉴스

미군이 다음달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양측의 공격과 보복이 이어지면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과 민간 기반시설까지 표적이 되는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매체 더힐은 24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백악관의 승인에 대비해 이란 공습 계획을 준비했으며, 이를 헤그세스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군사적 선택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더힐에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지를 마련해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가정적 상황이나 향후 작전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그는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면서 “어느 쪽이든 머지않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대부분은 선거 이후일 것으로 생각하는 듯한데,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틀 뒤 플로리다주 유세에서는 “우리가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대이란 군사작전명)를 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들이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의 이란 전문가 그레고리 브루는 더힐에 “중간선거가 끝나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미국이 기존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무력 사용까지 더해 이란을 압박하고, 합의를 끌어내 전쟁에서 벗어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교적 진전이 없는 데 따른 좌절감도 공격 검토의 배경으로 꼽았다.

문제는 군사행동이 이란의 양보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으며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루는 “이란 지도자들은 올해 초보다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신호를 공개적·비공개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 범위를 민간·에너지 기반시설로 확대할 경우 이란 역시 걸프 지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석유 시설 등을 보복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정보국(DIA) 중동·아프리카 지역센터의 전직 간부 해리슨 만은 미국이 지난 4월 이후 이란 남부 해안의 표적에 공격을 집중해 왔다며, 내륙 공격을 재개할 경우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까지 작전에 참여하면 민간 및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미군은 중동 전력을 증강하고 다. 더힐에 따르면 현재 중동에는 미군 병력 5만명 이상과 군함 약 20척이 배치돼 있다. 항공모함 타격단 2개가 중동에 배치된 가운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도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강습상륙함 메이킨 아일랜드함을 비롯한 군함 3척에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약 4000명을 태워 중동에 파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중동 해역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 벙커버스터를 보충하는 등 무기 보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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