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사회가치연대기금, 태양광·사회주택 위해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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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중심이 되어 마을회관 지붕이나 유휴 농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햇빛소득마을’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거기서 나온 수익을 마을이 나눠 갖는다. 정부는 2030년까지 3천곳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 주민 공동체가 시작하기엔 부담이 크다. 담보도 없고, 신용 이력도 쌓이지 않은 주민 협동조합은 시작부터 문턱에 부딪힌다.
이를 지원할 민간 자금이 생겼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연대기금)에 20억원을 출연했다. 두 기관은 18일 서울 마포구 연대기금 사무실에서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연대기금은 앞으로 이 돈을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자기자본 보강에 투입해, 이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후속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사회연대경제 발전 종합계획’의 4대 중점 분야(돌봄·주거·에너지·농어촌) 가운데 에너지와 주거에 자금을 집중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햇빛소득마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주도 에너지 협동조합에 발전시설 설치비 일부를 신용대출로 지원한다. 연대기금이 사회연대금융 중개기관을 통해 준비자금을 먼저 지원하면, 새마을금고가 설치비용의 85%에 해당하는 정책자금 대출을 얹는 구조다. 주거 분야에서는 사회주택 건립을 돕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특화형 임대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회연대경제기업에 연대기금이 토지매입비 일부를 후순위 대출·투자 형태로 대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공사비 대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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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창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은 “사회연대경제 영역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마중물 자금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사회연대경제 성장촉진 정책에 발맞춰 사회연대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1239개 금고를 회원으로 둔 상호금융기관이다. 총자산은 273조원으로 지역 곳곳에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연대기금은 2019년 출범한 사회투자 도매기금 운용기관으로,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발굴·평가하고 중개기관을 키워왔다. 그동안 두 기관이 쌓아온 역량을 활용해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제도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위험을 덜어주고 재무구조 개선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대출과 투자로 나간 자금은 회수된 뒤 다시 새로운 사회연대경제 사업에 투자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협동조합 정신을 사회연대경제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라며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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