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신종 냥이 찾았다…집고양이보다 작은 숲속 요정 ‘틸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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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융가스 숲에서 100여년 만에 새로운 고양잇과 종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생존해 있는 고양잇과 동물 중 새로운 종이 공식적으로 명명·기술된 것은 1세기 만이다.
19일 가디언 보도를 보면, 현지에서 ‘틸카요’로 불리는 이 고양이는 남아메리카에 널리 분포하는 타이거캣 무리에 속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안개가 짙고 습도가 높은 볼리비아의 울창한 융가스 운무림에 서식하며, 길이 약 46cm에 몸무게 약 1.4kg으로 일반 집고양이보다 작은 체구를 지녔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틸카요가 기존 종과 구별되는 독립된 종임을 확인하고, 현지 이름을 살려 ‘레오파르두스 틸카요’(Leopardus tilcayo)라는 학명을 붙였다.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틸카요는 밝은 갈색 털에 불규칙한 장미꽃 모양 반점이 특징이다. 작은 설치류를 먹는 것으로 보이며, 밤에 더 활동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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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구진이 직접 조사한 살아있는 개체는 두마리뿐이다. 이 중 한 마리는 현지 주민이 집에서 기르다가 보호소로 데려온 10살짜리 수컷으로, 볼리비아 센다 베르데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연구팀은 남미 여러 국가에서 수집한 고양이 38마리의 디엔에이(DNA)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단일종으로 여겨졌던 타이거캣 실제로는 유전적으로 구분되는 5개 종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틸카요는 약 140만년 전 다른 타이거캣 무리에서 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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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유했으며, 향후 IUCN은 5개 계통을 개별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융가스 숲이 삼림 벌채와 농경지 확장, 인위적인 산불, 광업 등으로 갈수록 압력을 받고 있어, 틸카요처럼 개별 종으로 평가할 경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 연구 관계자는 “고양잇과처럼 잘 알려진 동물군에서도 여전히 새로운 종이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종이 미처 발견되기도 전에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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