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아이돌이다” 펜싱장의 틈새 공연…25일부터 단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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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이 무대에 오르자 일부 객석이 분주하다. 언제 자리했는지, 야광 응원봉을 든 팬들이 목청껏 떼창을 한다. 펜싱 경기장이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경기장에 아이돌 그룹 SKE48이 등장했다. 준결승이 열리기 전 일종의 특별무대를 꾸린 것이다.
SKE48은 AKB48을 만든 일본 유명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2008년 결성한 그룹으로, 멤버 대부분이 아이치현을 비롯한 주부 지역 출신이다. 이번 대회 공식 서포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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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은 지난 22일 종목 대회 첫날부터 ‘막간의 틈’을 이용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왔다. 22일과 23일에는 전통 공연을 펼쳤다. 미식축구 결승이나 축구 A매치에서 전후반 사이 특별 공연을 열기도 하지만,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종합대회에서 경기 중간 특별 공연은 드물다.
펜싱장에서 만난 한 일본인 관객은 “준결승을 기다리는 시간에 짧지만 즐거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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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펜싱 대표팀은 개인전 마지막 날인 이날,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하고 피스트를 내려왔다.
메달 후보로 꼽혔던 여자 사브르 전하영은 8강에서 라오쉐이(중국)에게 11-15로 져 탈락했다. 5-9에서 내리 7점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10-12에서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한참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1점을 따라붙었으나 이후 다시 연속 실점했다. 김정미는 16강에서 서머 페이 싯(홍콩)에게 5-1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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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도 16강에서 장신쿤(중국)에게 13-15로 덜미를 잡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그는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때는 출전하지 못했다가 8년 만에 복귀했다. 장효민은 호이 쑨 퐁(홍콩)과 연장 접전 끝에 12-13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2일 시작한 펜싱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금3, 은2, 동1)에 견줘 다소 줄었으나, 모든 메달은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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