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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공부는 틀릴 때 시작”…‘궤도’가 청년들에게 전한 AI 시대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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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청년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
19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청년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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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틀릴 때 시작됩니다.”

유튜브와 방송에서 과학을 쉽게 설명해온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본명 김재혁)는 19일 오후 경기 구리시청 대강당에 모인 청년들에게 틀린 문제의 해답만 외우지 말고, 자신이 왜 틀렸는지 되짚어보라고 권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지식의 축적’은 필요하지만, 진정한 공부는 지식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내 논리가 틀린 곳을 찾아내는 훈련”이라고 했다. 연습에서도 시간보다 방식이 중요하다”며 “1만 시간의 법칙처럼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입해 같은 방법을 반복하기보다 피드백을 받아 잘못을 고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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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공지능이 자료조사와 문서 작성까지 대신하는 만큼, 사람은 어떤 문제를 누구를 위해 왜 풀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관성처럼 이어 온 인간의 익숙한 방식도 의심해봐야 한다며 알파고의 발전 과정을 짚었다. 10년 전 이세돌과 대국한 바둑 인공지능의 후속 모델 ‘알파고 마스터’는 인간의 기보(대국 기록)만을 학습했지만 ‘알파고 제로’는 인간 기보는 전혀 보지 않은 채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런 두 AI가 100판 대결을 벌이자, 제로가 89승을 거두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에 궤도는 마스터가 인간의 특징 중 하나인 ‘비효율’까지 배웠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몇십년씩 오래 해왔다는 것만으로 의심하지 않고 그냥 그게 정답이라고 믿는다.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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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공지능이 이젠 신입사원이 맡던 자료조사와 정리를 대신하면서, 결과를 검증할 경험을 갖춘 경력자나 관리자의 역할이 커졌다고 봤다. AI로 얻은 정보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간호사를 꿈꾸는 한 고3 학생이 객석에서 이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묻자, 궤도 역시 이런 맥락에서 AI로 환자 개개인의 정보를 확인해 대화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러 환자의 정보를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운 만큼, 병실에 들어가기 전 기록을 살펴 각 환자의 상황에 맞춰 말을 건네는 식이다.

이날 강연은 구리시 청년의 날 기념행사로 마련됐다. 시는 신동화 시장 취임 이후 청년정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관련 업무를 일자리경제과에서 시정 기획·예산을 맡는 기획예산담당관으로 옮겼다. 신 시장은 “청년들이 현실의 벽에 좌절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정의 중요한 책무”라며 청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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