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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암살자(들)’ 논란에 영화계 연대…감독조합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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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ㅣ영화사들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ㅣ영화사들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창작자 개인을 향한 공격으로 번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지난 4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에 대한 반응이 부당하고 과하다고도 하지만, 적당하고 적절한 것과의 경계를 누가 정확히 가를 수 있겠느냐”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것은 영화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아닌,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영화에 대한 평가와 비판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만들어진 영화에는 언제나 찬사와 마찬가지로 비판도 존재한다”며 “상찬과 극찬이 있어 왔듯 비난과 혹평 또한 새롭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합은 “다시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 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의 다음 창작까지 꺾으려는 공격으로 번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비판받을 수 있지만, 그 비판이 창작자 개인의 삶과 생업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화 ‘암살자(들)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 전경. 사진ㅣ강영국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 전경. 사진ㅣ강영국 기자

조합은 “논쟁과 비판을 겪은 사람도 다시 이야기를 품고, 자신의 선택을 걸고,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영화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창작자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영화는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만나고, 때로는 논쟁을 만들어내면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 가능성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봉 이후 정치권 일각과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등장인물과 극적 설정이 당시 권력기관 등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실제 사건에 관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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