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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7, 2026

[반도 앨리스] ‘지뢰 사고’ 없도록…육군, 가상공간 DMZ서 로봇개 수색·정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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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훈련장에서 미래전 통합 전투 수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연막 드론이 적의 시야를 차단한 가운데 드론과 다목적 무인차량, 다족형 로봇 등 무인체계가 병력에 앞서 투입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육군이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훈련장에서 미래전 통합 전투 수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연막 드론이 적의 시야를 차단한 가운데 드론과 다목적 무인차량, 다족형 로봇 등 무인체계가 병력에 앞서 투입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육군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DMZ 수색·정찰 작전에 로봇개(다족형 로봇), 드론, 무인지상차량(UGV) 등 무인 체계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육군은 DMZ 전 지역의 지형지물을 디지털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가상 공간에서 무인체계 운용 훈련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은 2030년까지 반경 248km의 DMZ 전역을 디지털 트윈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람과 물체, 공간 등을 디지털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DMZ 내 지형과 장애물, 기상 등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전장월드모델’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로봇개 등의 무인체계가 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남승현 육군 군사혁신차장(준장)은 지난 14일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주요 정책 설명회에서 “최근 안타까운 사안이 발생한 GP(감시초소), GOP(최전방 일반전초) DMZ 지역도 빠르게 디지털 트윈화 및 전장월드모델화하고 각각의 지형에 맞는 다양한 무인 체계가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전 현장을 전장월드모델화하면 무인체계가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훈련할 수 있어 작전 투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남 차장은 “이미 양평종합훈련장을 가상 공간으로 만들어 그 안에서 다족보행로봇이 훈련하고 있다”며 “국내 기술로 빠른 속도로 디지털 트윈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DMZ에 로봇 등을 투입하려면 유엔군사령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가상공간에서는 이러한 제약 없이 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엔사는 DMZ 내 무인체계 투입에 앞서 기술 검증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하 육군 참모총장(대장)은 정책설명회에서 “이번 사건(DMZ 지뢰 폭발 사고) 후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을 만나 우리 장병이 (DMZ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니 로봇개와 드론 등이 들어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며 “다만 로봇이나 드론이 의도치 않게 MDL을 넘어가는 경우 등 예기치 않은 충돌 요소가 발생할 수 있어 잘 검증하고 준비해서 들어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북한의 주요 지휘 시설과 핵시설, 장거리 포병 시설 등에 대해서도 위성사진과 지형 정보 등을 기반으로 전장월드모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육군은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육군은 북한의 MDL 일대 근접 군사 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DMZ 작전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비대칭적 강점인 첨단과학 기술력과 자본력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며 “전장월드모델과 무인체계를 접목해 최단기간 내 무인 체계 위주의 GP, GOP 작전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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