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북서쪽서 29톤급 어선 전복···9명 구조·2명 실종
5일 제주 차귀도 해상서 전복된 어선.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차귀도 북서쪽 해상에서 29t급 어선이 전복돼 선원 9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분쯤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1명 등 11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실종됐다.
A호의 출항 신고 당시 승선원은 8명이었다. 실제 승선원은 신고 인원보다 3명 많은 11명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 9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오전 4시28분쯤 현장에 도착한 헬기에서 항공구조사를 투입해 전복된 A호 내부를 수색했으나 실종자와 관련한 반응 신호는 확인하지 못했다. 오전 5시쯤 현장에 도착한 국가어업지도선도 주변 해역 수색에 나섰다.
현재 해경 경비함정 9척과 헬기 2대, 항공기 1대, 해군 함정 1척, 유관기관 선박 1척, 민간 어선 3척 등이 수색에 투입됐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2~14m로 불고 있으며 파고가 2m 이상으로 높아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사고 보고를 받은 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경비함정과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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