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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함께라서 강했다…이종준·장국희 사격 스키트 혼성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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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이종준(왼쪽)과 장국희. 대한사격연맹 제공
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이종준(왼쪽)과 장국희. 대한사격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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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닿지 못한 시상대에 둘이 함께 올랐다. 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이종준(충남체육회)과 장국희(KT)가 개인전과 단체전의 아쉬움을 혼성 은메달로 달랬다.

이종준-장국희 짝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스키트 혼성 단체전 결선에서 51점을 기록해 중국(52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여섯번째 메달이자 스키트 종목 첫 메달이다.

앞서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에서 입상하지 못한 두 선수는 혼성에서 힘을 모았다. 본선에서 143점을 합작해 카타르(145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고, 마지막까지 중국과 금메달을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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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트 혼성 단체전 결선에는 본선 상위 네 팀이 나선다. 선수당 12개씩, 팀당 24개 표적을 쏜 뒤 최하위 팀이 탈락한다. 남은 세 팀이 같은 방식으로 다시 겨뤄 동메달의 주인을 가리고, 마지막 두 팀은 선수당 네 표적씩을 더 쏴 금·은메달을 결정한다. 동점이 되면 예선 점수가 더 높은 팀이 상위 순위가 된다.

한국은 첫 라운드에서 24개 표적 가운데 22개를 맞혀 동메달을 확보했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장국희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종준이 12개 가운데 10개를 맞혔고, 장국희는 12개를 모두 명중시켰다. 합계 44점으로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중국에 한 점 뒤진 채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남은 여덟 표적 가운데 일곱 개를 맞혔지만, 중국도 일곱 개를 명중시키면서 끝내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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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희에게 이번 은메달은 종목을 바꾸고, 배움을 찾아 바다를 건너며 쌓은 노력의 결실이다. 2016년 트랩으로 사격을 시작한 그는 2020년 스키트를 병행했고, 2021년부터는 스키트 경기에만 출전하며 한 종목에 집중했다. 2023년 창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개인전 4위에 올라 한국의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국제대회 개인전 최고 성적이었다.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향하기도 했다. 스키트의 강자 빈센트 핸콕(미국)의 캠프에 참가해 지도를 받았다. 핸콕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20 도쿄(2021년 개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스키트에서 4차례 금메달을 딴 선수다. 장국희는 그의 캠프에서 배운 기술을 다듬으며 성장했다. 아버지는 프로볼링 선수인 장석창 한국볼링경영자협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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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준은 오랜 시간 한국 스키트를 지켜온 선수다. 2007년 사격을 시작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스키트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2018년에는 미국 투손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남자 스키트에서 우승했다. 한국 남자 산탄총 선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첫 사례였다.

금메달까지는 단 한 발이 모자랐다. 그러나 오랜 경험을 쌓은 이종준과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장국희는 함께 이번 대회 한국 스키트의 첫 메달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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