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내한 ‘메가데스’, 부락페 전설 쓰다…이틀 연속 헤드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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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전설적인 메탈 밴드 메가데스가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당초 하루만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헤드라이너의 갑작스러운 출연 취소로 빈자리를 메우면서다.
메가데스는 지난 2~4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삼락스테이지에 이틀 연속 올랐다. 애초 메가데스의 공연은 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개막일인 2일 헤드라이너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멤버의 건강 문제로 공연을 취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미 부산에 도착해 있던 메가데스는 주최 쪽의 긴급 요청을 받아들여 하루 앞당겨 무대에 선 데 이어 이튿날 예정된 공연까지 소화했다. 주최 쪽은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함께해 준 메가데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뜻밖의 ‘메가데스 2연전’을 만끽하게 됐다. 첫날에는 ‘티핑 포인트’를 시작으로 ‘행어 18’, ‘토네이도 오브 솔스’, ‘심포니 오브 디스트럭션’, ‘피스 셀스’, ‘홀리 워스’ 등 대표곡을 쏟아냈다. 이튿날에는 곡 구성을 대폭 바꿔 ‘데블스 아일랜드’, ‘더 컨저링’, ‘테이크 노 프리즈너스’, ‘메카닉스’ 등을 들려줬고, 메탈리카의 ‘라이드 더 라이트닝’도 선보였다. 이틀을 모두 본 관객에게 사실상 서로 다른 두 차례의 메가데스 공연을 선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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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메가데스는 메탈리카·슬레이어·앤스랙스와 함께 1980년대 스래시 메탈을 대표하는 ‘빅 4’로 꼽힌다. 메탈리카에서 나온 기타리스트 겸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이 결성했으며, 빠르고 정교한 기타 리프와 공격적인 연주, 정치·전쟁·사회 문제를 파고드는 가사로 메탈 음악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2년 앨범 ‘카운트다운 투 익스팅션’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2위까지 올랐고, 2017년에는 ‘디스토피아’로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더 각별했다. 1998년 처음 한국을 찾은 뒤 2007년까지 네차례 단독 공연을 했지만 이후 오랫동안 한국 팬들과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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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메가데스는 올해 1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마지막 정규 앨범 ‘메가데스’를 발표하고 수년에 걸친 월드투어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머스테인은 지난해 마지막 앨범과 고별 투어 계획을 발표하며 팬들과 함께 지난 40여 년을 축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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