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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반대 53%’에도 다시 통합?···충남대, 공주대 통합 재추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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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에 반대하는 내용의 근조화환이 충남대 교내에 설치돼 있다. 충남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에 반대하는 내용의 근조화환이 충남대 교내에 설치돼 있다. 충남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충남대가 구성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된 국립공주대와의 통합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 반대가 과반을 차지한 상황에서 재추진을 결정하면서 구성원 동의 확보와 학내 갈등 해소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1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학무회의를 열고 공주대와의 통합 재추진을 의결했다. 다만 재투표 여부와 일정 등 구체적인 추진 방식은 향후 통합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충남대는 이날 통합 신청서 제출 재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공식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학무회의에서 통합 추진을 이어가기로 방향을 정했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 9월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율은 75.68%였으며 반대 53.42%, 찬성 46.58%로 통합안이 부결됐다. 교수 집단에서는 찬성률이 63.96%에 달했지만 전체 투표에서는 반대가 우세해 구성원 간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재추진 결정으로 통합 논의는 다시 이어지게 됐지만 기존 투표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대 의사를 밝힌 구성원들을 설득할 근거와 의견 수렴 절차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으면 학내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적 관리, 캠퍼스별 기능 재편, 통합 이후 대학 운영체계 등도 주요 쟁점이다. 대학 측이 이러한 우려에 어떤 대안을 제시하느냐가 향후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이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요 배경은 재정 문제다. 충남대는 지난달 개최한 ‘충남대 미래 발전을 위한 전 구성원 의견수렴 공청회’에서 통합 무산에 따른 정부 재정지원 축소 가능성을 설명했다.

충남대에 따르면 올해까지 통합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글로컬대학30 사업비 516억원이 감액될 수 있다. 내년 2월28일까지도 제출하지 못하면 사업이 취소돼 이미 지급받은 123억8000만원도 환수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통합 지연이 신규 지원 축소에 그치지 않고 기지급금 반환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국립대학육성사업 지원금 60억원 감액과 함께, 2027~2029년 매년 100억원 규모로 계획한 학생 장학 확대 방안도 재검토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구상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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