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DeportesSan Luis ante su última llamada para pelear por LiguillaPunchHuman trafficking: Police rescue three girls in LagosThe Jerusalem PostUS conducting nightly missions to enforce Hormuz blockade, straining aircraft, crew - reportESPNUFC's Makhachev: Next fight will be 'one of the last' of career한겨레AI에 덜 쓴 애플이 웃었다…엔비디아 끌어내리고 시총 1위 탈환Inquirer EntertainmentAndrea Brillantes prefers hardworking man over rich one: ‘Mayaman naman na ako’CBS NewsMidterm Updates: Trump rallies in Florida, El-Sayed clashes with StevensUOLItaú corta projeção do PIB de 2027 para 0,5% e vê inflação acima da metaZDF heuteAktuelle Pressemitteilungen des ZDFWirtualna PolskaProkurator jest w TK. Żurek: kto łamie prawo, stanie przed sądemLa NaciónCASI vs. Hindú, la segunda semifinal del Top 14: cómo la viven Luis Briatore y Felipe EzcurraMalay MailMedvedev sets up Vienna semi-final clash with Alcaraz, seals ATP Finals spot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Saturday, October 31, 2026

강원도 폐광에서 캐어낸 빛과 기억 그림에 담았다

Translate
폐광의 갱도 터널과 그 현장에 어린 빛의 잔상을 담은 박진홍 작가의 근작 세부. 노형석 기자
폐광의 갱도 터널과 그 현장에 어린 빛의 잔상을 담은 박진홍 작가의 근작 세부. 노형석 기자

광고

자연과 인간 내면의 풍경에 스며든 빛을 화폭에 표현해온 전업화가 박진흥(53)씨가 최근 폐광을 답사하며 그린 신작들을 화랑가에 들고나왔다.

서울 성북동 갤러리반디트라소에 펼쳐진 그의 개인전 ‘탄광:빛을 캐는 시간’(3일까지)은 폐광산에서 발견한 빛과 시간의 자취들을 보여준다. 출품작들의 배경은 37년간 석탄을 캐다 2001년 문을 닫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정암광업소. 퇴락한 광업소 현장을 여러차례 찾아가 살핀 작가는 갱도와 주변 공간에 스며든 과거 광채와 기억들을 23점의 화폭에 떠내듯 담아냈다. 광부들의 애환이 쌓였을 광업소 건물의 벽과 문, 갱도로 들어가는 터널 등에서 “숙성된 기억처럼 깊어진 빛이 머물고 있음을 보았다”고 그는 털어놓는다. 땅 속 시커먼 심연으로 들어가는 갱도 터널의 정면과 광부들의 몸 속을 찍은 엑스레이 사진, 과거와 현재의 빛을 가르는 문짝, 지상과 지하 갱도를 오르내리던 승강시설의 우뚝한 모습 등이 잔가지 같은 빛의 잔상들과 얽히며 화면에 나타난다. 나무와 하늘처럼 전형적인 자연 형상을 넘어 현실 속 대상물들로 눈길 돌리려는 의지가 와닿는 작품들이다.

박 작가는 ‘국민화가’로 꼽히는 대가 박수근(1914~1965)의 손자다. 인도 델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호주 웨스턴시드니대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외에서 왕성한 전시활동을 펼쳐왔다.

View the original on 한겨레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