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12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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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노사가 30일 호봉승급분 포함해 월 기본급 12만원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호봉승급분은 기존 3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격려금 등 1100만원+200%와 별도 성과급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출산 축하 휴가 20일(기존 10일),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20년 이상 근속 정년퇴직자 위로금 기본급 2개월치(기존 1개월치) 등도 포함됐다.
사회공헌기금을 설립하고 산업전환·안전 등을 논의하는 노사공동협의체 운영, 내년 생산기술직 공개채용 등도 합의했다. 하청·이주노동자에 대해서는 안전보건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차별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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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잡정합의로 마련한 단체협약은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이 에이치디(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한 뒤 노사가 처음으로 맺는 것이다. 노조 쪽은 현대중공업 단체협약을 기준으로, 현대미포의 유리한 내용을 골라 반영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울산 본사에서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시작해 이날 새벽 4시까지 14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지난 6월2일 상견례 뒤 120일 만이다. 노사는 조선업 호황에 맞춰 인금 인상에 동의했으나, 인상 방식과 규모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확대를 요구했고, 회사는 격려금 등을 통한 보상을 제시하며 추석 전 집중교섭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며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으나, 사 쪽이 연휴 뒤 교섭 재개를 요청하고 노조가 받아들이면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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